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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사적지 지정…최종 관문만 남았다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사적지 지정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 남았다.   LA시 산하 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PLUM)가 21일 주최한 3차 공청회에서 흥사단 사적지 지정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사적지 지정건은 소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청회인 1차·2차(문화유산위원회), 3차(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 등을 무사히 통과함에 따라 LA시의회가 주최하는 4차 공청회에서 최종 판가름나게 된다.   이날 3차 공청회는 존 이 시의원이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지만 사적지 지정건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흥사단 단소가 있는 LA시 8지구 관할 의원이자 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이 사적지 지정을 적극 지지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대한인국민회 김혜자 변호사, LA흥사단 조셉 신 단우 등이 나서 사적지 지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혜자 변호사는 이날 공청회에서 “흥사단 건물은 우리 한인 역사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 건물을 잘 개보수해서 차세대 역사 교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조셉 신 단우는 “이 건물은 한인 사회의 주요 랜드마크로서 마땅히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이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해달라”고 전했다.   3차 공청회가 마무리된 만큼 4차 공청회는 LA 시의원이 전원참석하는 본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4차 공청회에서의 통과 전망은 밝다.   김 변호사는 공청회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흥사단 단소 건물을 매입하면서 개발사와의 갈등도 해결된 상태고 통과가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흥사단 단소 건물이 있는 LA시 8지구의 도슨 시의원이 사적지 지정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흥사단을 비롯한 한인 유관단체들은 4차 공청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흥사단미주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사적지 지정건은 통과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마지막까지 건물 활용 방안 등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라며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 건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한인들도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흥사단 옛 단소는 LA한인타운 인근 카탈리나 스트리트(3421 S. Catalina St.)에 있다.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 지원, 교육 등을 위해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한국 국가보훈처는 최근 개발 업체에 의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흥사단 단소 건물을 매입했다. 〈본지 2월 2일자 A-1면〉 지난 2021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흥사단 등은 아시안태평양주민역사보존협회(APIAHP) 등과 협력해 LA시에 사적지 지정을 요청했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흥사단 사적지 흥사단 사적지 사적지 지정 흥사단 건물

2023-02-21

독립운동 사적지 흥사단 건물 철거 막았다

부동산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LA지역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을 한국 정부가 매입했다.   국가보훈처는 2일(한국시간)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단소를 재개발에 따른 철거를 막고, 독립운동사적지로서 보존하기 위해 1월 31일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흥사단 미주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1일 “매입가는 295만 달러”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가 해외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식 국가보훈 처장은 “단소 보존은 한인사회와 시민단체, 대한민국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이뤄낸 성과”라며 “이 건물을 재외동포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살아있는 역사 문화, 교육 기관으로 특화하고 미주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의 거점기관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한국 정부의 단소 매입은 흥사단 미주위원회 측이 지난해 6월 국가보훈처에 매입을 탄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보다 앞서 본지는 지난 2021년 5월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 단소가 흥사단 본부 및 한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부동산 개발회사에 팔려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최초 보도해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의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본지 2021년 5월 11일 자 A-3면〉   서경원 위원장은 “흥사단 사적지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계속 연기되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재정적으로 본부 건물을 살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자칫하면 사적지 지정도 무산되고 건물도 부동산 개발회사에 의해 철거될 수 있는 상황이라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단소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왔다. 지난 2020년 중국계 부동산 개발회사(트리파링크)는 재개발을 하겠다며 단소를 매입, 철거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 이에 흥사단을 비롯한 도산 안창호기념사업회,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등이 단소 보존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아태계역사보존협회 등과 함께 LA시에 단소의 사적지 지정을 요청하면서 철거 진행이 보류됐다.   이후 부동산 개발회사가 로펌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팬데믹 사태 등으로 3차 공청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적지 지정 무산은 물론 재개발에 따른 철거 가능성을 두고 한인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본지 2022년 8월 11일자 A-1면〉   국가보훈처 측은 이날 매입 소식을 전하면서 “재단장 공사를 완료한 후 2025년 광복절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아직 과제는 남아있다. 시·주·연방 차원의 사적지 등재 추진을 비롯한 재단장 계획, 건물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흥사단 미주위원회는 독립공채 보상금 등으로 110만 달러를 모아둔 상황인데, 향후 이 돈의 활용 방안도 중요하다.   흥사단 이기욱 LA지부장은 “흥사단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단원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며 “향후 한인사회에서 단소 관리 등에 있어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소는 LA한인타운 인근 카타리나스트리트(3421 S. Catalina St)에 있다.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 지원, 교육 등 목적의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흥사단 철거 흥사단 미주위원회 본부 건물 흥사단 사적지

2023-02-01

[사설] '흥사단 사적지' 공청회 참여하자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의 사적지 지정에 대한 2차 공청회가 오늘(4일) 열린다. 초창기 미주 한인 이민과 독립 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건물이다.     LA시 문화사적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청회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 열린다. 공청회에 직접 참석해 찬성 의견을 직접 발표할 수 있고, 줌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온라인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줌 웹사이트에 접속해 아이디(874 3971 3557)와 패스워드(398941)를 입력하면 된다.     1차 공청회는 지난 7월 15일 열려 각계에서 35명이 찬성 의견을 표시했다. 2차 공청회는 지난 9월 예정이었으나 두 달이 지나 열린다. 공청회와 함께 ‘change.org’에서 사적지 지정을 위한 온라인 청원도 펼치고 있다.     흥사단 건물은 중국계 회사에 매입돼 철거될 상황에 놓였었다. 다행히 본지 보도로 단소 철거 위기가 한인사회에 알려졌고 이후 보존을 위한 각계의 관심이 이어졌다. 흥사단 단소 보존 위원회도 구성돼 건물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인사회의 경제적 성장 못지않게 선조들의 발자취를 찾고 이민 역사를 정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세들의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교육에도 이민 역사의 발굴과 보존은 중요하다. 제2차 공청회에 많은 한인이 참여해 흥사단 단소 건물이 사적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설 흥사단 사적지 흥사단 사적지 흥사단 건물 흥사단 단소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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